토마토 수경재배에서 품종 선택은 수확량과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입니다. 현재 국내에는 1,482개의 토마토 품종이 등록되어 있으며, 각 품종마다 생육 특성과 수확량에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농촌진흥청과 국내 연구기관들의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경재배에 적합한 품종별 수확량을 비교 분석해보겠습니다.
수경재배 토마토 품종 분류체계
대과형 토마토 품종 특성
대과형 토마토는 과중 120g 이상의 토마토로, 크게 동양계(찰토마토)와 서양계(완숙토마토)로 구분됩니다. 수경재배에서 가장 널리 재배되는 대표 품종들의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대프니스(Dafnis) 품종 • 수경재배 적응성이 우수한 네덜란드 육성 품종 • 평균 과중: 180-200g • 고온기에도 안정적인 착과율 유지 • 저온 내성이 강해 겨울철 재배에 유리
수퍼도태랑 품종 • 국내 육성 대목용 품종으로도 활용 • 강건한 생육력과 뛰어난 환경 적응성 • 병해 저항성이 우수하여 장기재배에 적합
미니찰 품종 • 중과형(100-150g) 토마토 품종 • 당도가 높아 식미가 우수 • 수경재배에서 안정적인 수량 확보 가능
방울토마토 품종별 생산성
방울토마토는 과중 20-40g의 소과형 토마토로, 일반 토마토 대비 수확량과 단가에서 유리한 특성을 보입니다. 주요 품종별 특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꼬꼬(Kokko) 품종 • 일본 원산 품종으로 저장성이 우수 • 평균 과중: 15-20g • 껍질이 두꺼워 유통기간이 길어 상업적 재배에 유리
금관가야 품종 • 농촌진흥청 육성 국산 품종 • 평균 과중: 40g 내외 • 당도 7.0°Bx 이상으로 식미 우수 • 웅성불임을 이용한 F1 품종으로 균일성 뛰어남
품종별 수확량 비교 분석
대과형 토마토 수확량 데이터
농촌진흥청과 국내 연구기관의 조사 결과, 수경재배에서 주요 대과형 토마토 품종별 수확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우스 200평 기준 수확량 비교 • 대프니스: 주당 5-6kg, 총 5,000-6,000kg/200평 • 수퍼도태랑: 주당 4.5-5.5kg, 총 4,500-5,500kg/200평
• 미니찰: 주당 4-5kg, 총 4,000-5,000kg/200평
최경이 등(2021)의 연구에 따르면, 수경재배에서 '대프니스' 품종이 다른 품종 대비 양액 흡수량이 많고 생육이 왕성하여 수확량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1]. 특히 고온기에도 착과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연중 일정한 수확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방울토마토 수확량 및 수익성
방울토마토는 일반 토마토 대비 수확량과 단가에서 모두 유리한 특성을 보입니다. 주요 품종별 수확량 데이터는 다음과 같습니다:
방울토마토 품종별 수확량(200평 기준) • 꼬꼬: 주당 5-6kg, 총 5,000-6,000kg/200평 • 금관가야: 주당 4.5-5.5kg, 총 4,500-5,500kg/200평 • 대추형 방울토마토: 주당 4-5kg, 총 4,000-5,000kg/200평
김경제 등의 연구에 따르면, 방울토마토는 일반 토마토와 수확량은 비슷하지만 kg당 가격이 높아 수익성 면에서 유리합니다[2]. 다만 수정 작업 등 관리 인건비가 더 많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접목묘 vs 실생묘 수확량 차이
토마토 수경재배에서 접목묘 사용 여부에 따른 수확량 차이도 중요한 고려사항입니다. 최경이 등(2021)의 연구 결과:
접목묘 사용 시 수확량 증가 효과 • 대프니스 접목묘: 실생묘 대비 10-15% 수확량 증가 • 수퍼도태랑 접목묘: 실생묘 대비 8-12% 수확량 증가 • 미니찰 접목묘: 실생묘 대비 5-10% 수확량 증가
접목묘는 대목의 강한 근력을 통해 양액 흡수력이 향상되고, 토양 전염성 병해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져 장기재배에서 안정적인 수량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1].
환경 조건별 품종 적응성
고온기 재배 적합 품종
나명환 등(2017)의 스마트팜 데이터 분석 결과, 고온기 재배에 적합한 품종 특성이 확인되었습니다[3]:
고온 내성 우수 품종 • 대프니스: 35℃ 이상에서도 착과율 80% 이상 유지 • 원예9016: 농촌진흥청 육성 고온 내성 품종, 풋마름병 저항성 보유 • 하인즈 시드: 37℃ 이상 고온에서도 3-4주간 생육 지속 가능
저온기 재배 적합 품종
겨울철 무가온 또는 저온 조건에서의 품종별 적응성도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저온 내성 우수 품종 • 대프니스: 저온에서도 제3화방 착과율 70% 이상 유지 • 미니찰: 저온기 뿌리 발달이 우수하여 생육 지속성 양호 • 맥시포트(대목): 저온기 양액 흡수력이 뛰어나 접목용으로 적합
수경재배 시스템별 품종 선택
NFT 시스템 적합 품종
NFT(Nutrient Film Technique) 시스템에서는 근권 제한으로 인해 소형 품종이 유리합니다:
• 방울토마토 품종들이 NFT 시스템에 가장 적합 • 꼬꼬, 금관가야 등이 안정적인 수량 확보 가능 • 대과형 중에서는 미니찰이 NFT 재배에 적응성 우수
DWC 시스템 적합 품종
DWC(Deep Water Culture) 시스템에서는 근권이 넓어 대과형 품종 재배가 유리합니다:
• 대프니스, 수퍼도태랑 등 대과형 품종이 최적 • 강한 뿌리 시스템을 가진 품종일수록 수량 증대 효과 큼 • 접목묘 사용 시 DWC의 장점을 극대화 가능
품종별 경제성 분석
수익성 우위 품종 순위
농가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경제성 분석 결과:
1위: 방울토마토(꼬꼬) • 200평당 수익: 연간 2,000-2,500만원 • kg당 단가가 높고 저장성이 우수하여 유통 손실 최소
2위: 대프니스 • 200평당 수익: 연간 1,800-2,200만원 • 수량과 품질이 안정적이며 시장 선호도 높음
3위: 금관가야(방울토마토) • 200평당 수익: 연간 1,700-2,100만원 • 국산 품종으로 종자비 절감 효과와 고당도 특성
종자비 및 재배비용 비교
품종별 초기 투자비용과 재배 관리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비용 효율성:
종자비 비교(1,000립 기준) • 꼬꼬: 15-20만원 • 대프니스: 12-18만원 • 금관가야: 8-12만원(국산 품종 지원)
재배 관리비 차이 • 방울토마토: 일반 토마토 대비 20-30% 관리비 증가 • 접목묘: 실생묘 대비 주당 300-500원 추가 비용 • 고온/저온 내성 품종: 냉난방비 10-15% 절감 가능
실용적 품종 선택 가이드
초보 재배자 추천 품종
수경재배 경험이 부족한 농가에게 권장하는 품종:
1순위: 대프니스 • 재배 관리가 상대적으로 용이 • 환경 적응성이 우수하여 실패 위험 낮음 • 시장 수요가 안정적이어서 판매 걱정 없음
2순위: 금관가야(방울토마토) • 국산 품종으로 기술 지원 받기 용이 • 종자비 부담이 적어 초기 투자비 절감 • 높은 당도로 소비자 선호도 우수
경험 농가 고수익 품종
숙련된 재배자가 고수익을 추구할 때 고려할 품종:
전문가 추천 조합 • 1기작: 대프니스(겨울-봄) • 2기작: 꼬꼀토마토(여름-가을) • 연중 순환 재배로 최대 수익 실현 가능
지역별 최적 품종
남부 지역(부산, 경남) • 고온기가 길어 내서성 품종 필수 • 대프니스, 원예9016 등 고온 내성 품종 유리
중부 지역(경기, 충청) • 사계절 변화가 뚜렷하여 범용성 품종 적합 • 대프니스, 수퍼도태랑 등 안정성 우수 품종 추천
북부 지역(강원) • 저온기가 길어 내한성 품종 필요 • 접목묘 사용과 저온 적응 품종 조합 권장
FAQ
Q1: 수경재배 초보자에게 가장 추천하는 토마토 품종은?
A1: 대프니스 품종을 추천합니다. 환경 적응성이 우수하고 재배 관리가 비교적 용이하여 초보자도 안정적인 수확량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아 판매에도 유리합니다.
Q2: 방울토마토와 일반 토마토 중 어느 것이 더 수익성이 좋나요?
A2: 방울토마토가 일반 토마토보다 수익성이 높습니다. 수확량은 비슷하지만 kg당 단가가 높고, 소비자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수정 작업 등 관리 인건비가 더 많이 소요됩니다.
Q3: 접목묘와 실생묘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하나요?
A3: 장기재배(6개월 이상)를 계획한다면 접목묘를 권장합니다. 초기 비용은 주당 300-500원 더 들지만, 병해 저항성과 수량 증가(10-15%)로 충분히 회수 가능합니다. 단기재배나 비용 절감이 우선이라면 실생묘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Q4: 계절별로 다른 품종을 재배하는 것이 유리한가요?
A4: 네, 매우 유리합니다. 겨울-봄에는 저온 내성이 강한 대프니스, 여름-가을에는 고온 내성과 저장성이 우수한 꼬꼬 방울토마토로 순환 재배하면 연중 최적의 수익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Q5: 품종별 수확량 차이가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큰가요?
A5: 상당히 큽니다. 최고 수량 품종(대프니스)과 평균 품종 간 20-30% 수량 차이가 나며, 이는 200평 기준 연간 400-600만원의 수익 차이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품종 선택은 수경재배 성공의 핵심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1] 최경이, 임미영, 김소희, 정호정, 최수현. (2021). 토마토 대목의 수경재배 적응성 및 수경재배 시 실생묘와 접목묘의 생육 비교. 농업생명과학연구, 55(1), 19-25.
[2] 김경제, 이은모, 김학헌, 박상규, 최기영, 안세웅, 김천환. (2018). 방울토마토 반촉성 순환식 수경재배에서 배액 재활용. 한국원예학회 학술발표요지.
[3] 나명환, 박유하, 조완현. (2017). 스마트팜 데이터를 이용한 토마토 최적인자에 관한 연구. 한국데이터정보과학회지, 28(6), 1427-1435.
[4] 이재경, 설병문. (2020). 토마토 스마트팜 생육데이터와 수확량의 연관성 분석. 융복합지식학회논문지, 8(3), 23-31.
[5] 농촌진흥청. (2021). 토마토 양액재배기술. 농업기술길잡이.
[6] 한국농업기계학회. (2022). 수경재배 토마토의 무게예측을 위한 크기 상관관계 연구. 한국농업기계학회 학술발표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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